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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정책이슈] 엄두도 못 내던 글쓰기, 1대1 첨삭 받는 공무원 보고서 교육과정 통해 역량 강화
- [고시투데이] “도대체 어떻게 쓰는 건지 1도 모르겠다.”, “양식대로 따라서 작성하면 된다고 하는데,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하는 건지 도통 어려울 뿐이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이른 바 ‘머리가 멍해지는’ 당혹스러운 순간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문서 작성’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신입으로서 첫 공적 보고서를 작성하는 순간에는 절로 등이 굳고 식은땀이 흐른다. 사실 필기와 실기까지 시험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각 과목별 암기와 객관식 문항에 답하고, 면접에 당도했을 때의 질의응답 태도와 자세 등에 집중하느라 ‘글 쓰기’에 더 고민하고 살피기는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솔직하게 말하자면,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데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택하지 않았다면 이 글 쓰기에서 느껴지는 벽에 매번 숨이 막혀 했을 듯했다. 물론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어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깜박거리는 커서를 바라볼 때마다 속이 답답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했다. 과거 제도에서 인재등용의 기준으로 ‘용모, 언변, 글씨, 판단력 등의 인재 등용 기준’을 의미한다. 공직 인재를 선발하는 데에서도 글씨, 즉 글 쓰기 능력은 반드시 필수 요소로 포함되었다. 이렇듯 시대를 지나 시간을 지나서 형태를 변환해 공직 사회 내에 공직자로서 지녀야하는 요소로 자리잡은 글쓰기는 보고서 작성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돌고 돌아온 이야기이지만, 결론은 공무원으로서의 주요 실무 중 하나는 바로 ‘보고서 작성’이며, 이에 기초 토대가 되는 글쓰기도 함께 준비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시험 준비 등으로 바쁘게 지내다보면 ‘글쓰기 연습’은 따로 준비하기는 너무 어렵다. 이 가운데, 정부가 공무원 교육과정에 보고서 작성을 실습으로 포함해 관련 업무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즉, 온라인에서 다양한 유형의 보고서 작성을 실습하고, 1대1 첨삭지도 까지 받을 수 있는 공무원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것이다. 작년 7월 31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공무원의 보고서 작성역량을 키우기 위해 8월부터 ‘공무원 글쓰기 배움터’온라인 교육과정을 ‘나라배움터’에 개설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공직사회에 입문하는 공무원에게 체계적인 문서작성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급 이하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총 15주간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과정에서는 처음으로 상담(컨설팅) 전문가, 퇴직공무원 등 학습 지도교수가 1대1 첨삭지도를 진행하고, 종합해설과 보고역량 강화 연수회(워크숍)를 병행하는 등 최신 교수법을 접목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학습자가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보고서 작성 역량 자가 진단 및 차시별 깜짝 질문(팝업 퀴즈), 보고서 작성 비법을 담은 다양한 학습 보조자료도 제공한다. 교육 일정 등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라배움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 당국은 이번 실무교육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방식이 확산되면서 이메일, 문서 등 글쓰기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육은 실제 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 내용을 반영했다는 데에도 의의를 둔다. 22년 4월 국가인재원은 22년 4월 국가공무원 3만 6,1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직급별 교육수요, 보고서 작성 애로사항 등을 파악했던 바다 설문 결과에 따라 교육과정은 기획, 상황, 결과보고서 및 보도자료 등 4가지 보고서를 유형별로 3주마다 제공, 실습과제를 수행해 논리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직자의 보고서 작성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재직기간, 직위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모쪼록 관련한 공무원 등 공직 사회에서 업무에 가장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들리는 목소리들을 더욱 충실히 반영해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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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정책이슈] 엄두도 못 내던 글쓰기, 1대1 첨삭 받는 공무원 보고서 교육과정 통해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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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한 생각]‘직업의 편견’에 공무원도 당혹스럽다, 하지만 ‘반성은 필요’
- [고시투데이] “직업에 대한 편견이 무섭긴 하다. ‘아니다’라고 반박해도 결국 믿어주는 것은 그 때 뿐이니까” 지난번에 작성한 글 중에서 ‘뒷담화’와 ‘공무원’을 함께 다룬 주제를 보고 일부에서 따가운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비난의 의도는 아니었고, 다만 여러 사회 직장문화에서 이는 비판에 특히 공직 또한 눈 감을 수 없는 부분이 있기에 다루게 되었다’고 답을 했지만, 오히러 이런 글이 편견을 조장한다는 목소리에는 ‘우선은 어쩔 수 없었다’라며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왠지 비겁해보듯이 하지만, 더 크게 일을 벌이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가던 중에 툭 던지듯이 들려온 한마디가 바로 맨 앞 서두에 쓴 말 어구(語句)다. ‘직업의 편견이 무섭긴 무섭더라’는 말은 한편으로는 부정하고 싶으면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장 직무의 어두운 모순을 가리키고 있었다. 직업의 편견은 왜 만들어지는 것일까? 우리는 상대방에게 ‘어떤 일을 하느냐’고 물을 때마다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한 답변에 대해 겉으로나 속으로나 ‘대표적인 이미지상(狀)’을 떠올리며, 좀더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성격까지 유추해보려한다. ‘유추(類推)’,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고자 할 때 친숙하고 쉬운 개념에 빗대어 하나씩 비교하며 개념을 설명하는 과정’(참조:네이버 지식백과) 여기서 말하는 ‘친숙하고 쉬운 개념’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그 유추 과정에서 어떤 생각보다도 ‘편견’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이 같은 직업의 편견에 공무에 몸을 담았던, 현직 또는 전직이었던 이들 모두 당혹스럽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한다. 때문에, 이 같은 편견에 더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간의 인식은 바뀌지 않는다는 한숨 섞인 토로가 전해진다. 한편으로는 이런 성실한 이들이 있음에도 여전히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행동을 거듭하는 공직 내부의 균열이 안타깝게 보여지기도 한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지난해 10월 국회에서는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다시 공무원의 뇌물수수 혐의 및 성상납 사건이 거론되면서 관련해 잡음이 조용히 일기도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실로부터 받았던 자료에 의하면 국세청 산하 각 지역 세무서 내에서 근무하던 세무공무원(국세공무원) 5명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 세무사 사무소 사무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고 성상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은 사무장이 요구한 특정인의 주소,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조사 및 세무업무에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수수한 죄목으로 징역 및 벌금형 등을 받았다. 뇌물 수수액수도 상당했다. 액수는 3,300만원에 달하며 이들은 또한 성상납 의혹도 일었는데, 여기에 뇌물을 수수해 성매매를 하고 납세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도 같이 적용되었다. 뇌물을 수수한 세무공무원들은 각자의 죄질에 따라 징역형, 벌금형과 재산 추징 등 처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사건 의혹을 전하면서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각 직렬별 특수성에 따라 관련 사건사고에 연관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직렬의 특수성으로만은 볼 수 없는 것이 대민 행정지원, 즉 공무가 주민/시민을 향해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햬관계가 얽혀 있고, 그를 공직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대가’를 받아 일어나는 비리 사건사고에는 ‘어떤 특정 직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돌고 돌아온 이야기이지만, ‘편견’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뿌리로 더 크게 자란다. 그 뿌리를 자르고 싶다면, 더더욱 내부에서의 기강 해이를 단속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대책일 것이다. 그리고 그 것에는 반성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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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한 생각]‘직업의 편견’에 공무원도 당혹스럽다, 하지만 ‘반성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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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정책이슈] 엄두도 못 내던 글쓰기, 1대1 첨삭 받는 공무원 보고서 교육과정 통해 역량 강화
- [고시투데이] “도대체 어떻게 쓰는 건지 1도 모르겠다.”, “양식대로 따라서 작성하면 된다고 하는데,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하는 건지 도통 어려울 뿐이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이른 바 ‘머리가 멍해지는’ 당혹스러운 순간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문서 작성’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신입으로서 첫 공적 보고서를 작성하는 순간에는 절로 등이 굳고 식은땀이 흐른다. 사실 필기와 실기까지 시험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각 과목별 암기와 객관식 문항에 답하고, 면접에 당도했을 때의 질의응답 태도와 자세 등에 집중하느라 ‘글 쓰기’에 더 고민하고 살피기는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솔직하게 말하자면,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데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택하지 않았다면 이 글 쓰기에서 느껴지는 벽에 매번 숨이 막혀 했을 듯했다. 물론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어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깜박거리는 커서를 바라볼 때마다 속이 답답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했다. 과거 제도에서 인재등용의 기준으로 ‘용모, 언변, 글씨, 판단력 등의 인재 등용 기준’을 의미한다. 공직 인재를 선발하는 데에서도 글씨, 즉 글 쓰기 능력은 반드시 필수 요소로 포함되었다. 이렇듯 시대를 지나 시간을 지나서 형태를 변환해 공직 사회 내에 공직자로서 지녀야하는 요소로 자리잡은 글쓰기는 보고서 작성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돌고 돌아온 이야기이지만, 결론은 공무원으로서의 주요 실무 중 하나는 바로 ‘보고서 작성’이며, 이에 기초 토대가 되는 글쓰기도 함께 준비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시험 준비 등으로 바쁘게 지내다보면 ‘글쓰기 연습’은 따로 준비하기는 너무 어렵다. 이 가운데, 정부가 공무원 교육과정에 보고서 작성을 실습으로 포함해 관련 업무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즉, 온라인에서 다양한 유형의 보고서 작성을 실습하고, 1대1 첨삭지도 까지 받을 수 있는 공무원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것이다. 작년 7월 31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공무원의 보고서 작성역량을 키우기 위해 8월부터 ‘공무원 글쓰기 배움터’온라인 교육과정을 ‘나라배움터’에 개설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공직사회에 입문하는 공무원에게 체계적인 문서작성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급 이하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총 15주간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과정에서는 처음으로 상담(컨설팅) 전문가, 퇴직공무원 등 학습 지도교수가 1대1 첨삭지도를 진행하고, 종합해설과 보고역량 강화 연수회(워크숍)를 병행하는 등 최신 교수법을 접목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학습자가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보고서 작성 역량 자가 진단 및 차시별 깜짝 질문(팝업 퀴즈), 보고서 작성 비법을 담은 다양한 학습 보조자료도 제공한다. 교육 일정 등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라배움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 당국은 이번 실무교육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방식이 확산되면서 이메일, 문서 등 글쓰기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육은 실제 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 내용을 반영했다는 데에도 의의를 둔다. 22년 4월 국가인재원은 22년 4월 국가공무원 3만 6,1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직급별 교육수요, 보고서 작성 애로사항 등을 파악했던 바다 설문 결과에 따라 교육과정은 기획, 상황, 결과보고서 및 보도자료 등 4가지 보고서를 유형별로 3주마다 제공, 실습과제를 수행해 논리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직자의 보고서 작성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재직기간, 직위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모쪼록 관련한 공무원 등 공직 사회에서 업무에 가장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들리는 목소리들을 더욱 충실히 반영해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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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정책이슈] 엄두도 못 내던 글쓰기, 1대1 첨삭 받는 공무원 보고서 교육과정 통해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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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한 생각]‘직업의 편견’에 공무원도 당혹스럽다, 하지만 ‘반성은 필요’
- [고시투데이] “직업에 대한 편견이 무섭긴 하다. ‘아니다’라고 반박해도 결국 믿어주는 것은 그 때 뿐이니까” 지난번에 작성한 글 중에서 ‘뒷담화’와 ‘공무원’을 함께 다룬 주제를 보고 일부에서 따가운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비난의 의도는 아니었고, 다만 여러 사회 직장문화에서 이는 비판에 특히 공직 또한 눈 감을 수 없는 부분이 있기에 다루게 되었다’고 답을 했지만, 오히러 이런 글이 편견을 조장한다는 목소리에는 ‘우선은 어쩔 수 없었다’라며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왠지 비겁해보듯이 하지만, 더 크게 일을 벌이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가던 중에 툭 던지듯이 들려온 한마디가 바로 맨 앞 서두에 쓴 말 어구(語句)다. ‘직업의 편견이 무섭긴 무섭더라’는 말은 한편으로는 부정하고 싶으면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장 직무의 어두운 모순을 가리키고 있었다. 직업의 편견은 왜 만들어지는 것일까? 우리는 상대방에게 ‘어떤 일을 하느냐’고 물을 때마다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한 답변에 대해 겉으로나 속으로나 ‘대표적인 이미지상(狀)’을 떠올리며, 좀더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성격까지 유추해보려한다. ‘유추(類推)’,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고자 할 때 친숙하고 쉬운 개념에 빗대어 하나씩 비교하며 개념을 설명하는 과정’(참조:네이버 지식백과) 여기서 말하는 ‘친숙하고 쉬운 개념’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그 유추 과정에서 어떤 생각보다도 ‘편견’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이 같은 직업의 편견에 공무에 몸을 담았던, 현직 또는 전직이었던 이들 모두 당혹스럽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한다. 때문에, 이 같은 편견에 더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간의 인식은 바뀌지 않는다는 한숨 섞인 토로가 전해진다. 한편으로는 이런 성실한 이들이 있음에도 여전히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행동을 거듭하는 공직 내부의 균열이 안타깝게 보여지기도 한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지난해 10월 국회에서는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다시 공무원의 뇌물수수 혐의 및 성상납 사건이 거론되면서 관련해 잡음이 조용히 일기도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실로부터 받았던 자료에 의하면 국세청 산하 각 지역 세무서 내에서 근무하던 세무공무원(국세공무원) 5명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 세무사 사무소 사무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고 성상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은 사무장이 요구한 특정인의 주소,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조사 및 세무업무에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수수한 죄목으로 징역 및 벌금형 등을 받았다. 뇌물 수수액수도 상당했다. 액수는 3,300만원에 달하며 이들은 또한 성상납 의혹도 일었는데, 여기에 뇌물을 수수해 성매매를 하고 납세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도 같이 적용되었다. 뇌물을 수수한 세무공무원들은 각자의 죄질에 따라 징역형, 벌금형과 재산 추징 등 처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사건 의혹을 전하면서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각 직렬별 특수성에 따라 관련 사건사고에 연관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직렬의 특수성으로만은 볼 수 없는 것이 대민 행정지원, 즉 공무가 주민/시민을 향해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햬관계가 얽혀 있고, 그를 공직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대가’를 받아 일어나는 비리 사건사고에는 ‘어떤 특정 직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돌고 돌아온 이야기이지만, ‘편견’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뿌리로 더 크게 자란다. 그 뿌리를 자르고 싶다면, 더더욱 내부에서의 기강 해이를 단속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대책일 것이다. 그리고 그 것에는 반성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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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수험생 탈모 문제, ‘내 머리 지키려면 어떻게 하나?’
- [고시투데이] 집 화장실 한 켠에 마련된 욕실 칸 바닥청소를 하던 중이었다. 물 빠지는 구멍이 막힌 듯해서 망설이다가 낡은 칫솔과 하수구를 뚫는 기구를 이용해 막힌 구멍을 열었다, 그런데, 막혔던 구멍에서 나온 것들은 가히 새까맣게 바닥을 물들었다. 무엇이고 한가보니 필자의 머리카락이었다. 검은 실타래 한 뭉텅이와 같은 머리카락을 주어들고 살피니, 문득 ‘내 지금 머리카락 개수는 얼마나 되는 지’ 세어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그동안 머리 감으면서 빠진 머리카락 수가 꽤 되어보였다. 요 근래에 일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탓일까 생각해보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많이 빠진 상태였다. 아직 젊다고(?)할 수는 있는 나이에 이 같은 ‘탈모(머리빠짐)’을 겪게 될 것이라는 생각지 못했던 바였기에 잠시 멍한 충격에 샤워부스 바닥을 쳐다보았다. 모발클리닉을 가야하나 고민하던 차, 일단 정보검색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나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정보를 발견한 것이 바로 ‘환절기 탈모가 심해진다’는 의학적 분석이 들어간 글이었다. 급속히 건조해지는 요즘 봄 초순이나 가을 즈음 탈모가 심해질 수가 있는데, 이유는 머리의 피부, ‘두피’에 있다고 말한다. 서울아산병원의 질환백과에 따르면, ‘가을철에 탈모가 심해지는 이유로는 여름 내내 자외선에 노출되고 전보다 과다한 두피 분비물에 시달린 모발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량을 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어쩐지 여름 중 머리카락 사이사이가 쉽게 기름이 지는 데에 이유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우리 생체주기, 특히 호르몬 분비 주기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가을은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여타 계절에 비해 활발해지면서, 모발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이렇듯 여러 가지가 있음을 알게되니 그렇다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역시 모든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온 몸으로 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체내에 피로도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무엇보다도 잘 자고 잘 먹야한다고 말한다. 때문에, 과도한 다이어트를 통한 체중 감량과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수면 부족을 경계해야한다는 말이 괜히 제기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기에 결국은 평소 머리 감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자주 노출되어 두피 또한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어나고 이러한 각질이 곧 비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머리는 외출하자마자 미지근한 물에 감는 것이 좋다. 아울러 샴푸 거품이 머릿속에 남아있을 때 오히려 두피를 빨리 마르게 하고 건조를 유발시켜 비듬이 더 많이 생길 수 있기에 샴푸는 물에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의외로 물에 잘 씻어내지 못하고 젖은 채로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머리에 샴푸 거품과 헤어 트리트먼트(린스) 등이 섞여있으면 으레 ‘좋은 향기가 나는 것 아니냐’고 여길 수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오히려 머리카락 등에 수분을 가져가고 메마르게 하는 데에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안에서 잘 씻어내고 나와서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야겠다. 머리를 말릴 때도 시간을 줄이겠다며 무조건 제일 뜨거운 온도로 머리를 말리면 오히려 모발의 껍질을 벗겨내고 머리 뿌리에 강한 열 자극으로 쉽게 빠지게 되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어서 이 역시 미지근한 바람으로 조심조심 말리는 것이 좋다. 자체적으로 관리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머리 건강이 좋지 않다면, 역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피부과 또는 전문 모발 클리닉을 찾아서 혹 지금 겪고 있는 증상이 탈모증의 전조증상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살피고, 치료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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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수험생 탈모 문제, ‘내 머리 지키려면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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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체력심사에 필요한 ‘발’과 ‘관절’ 건강
- [고시투데이] 봄에는 걷는 것도 달리는 것도 조심해야한다고들 한다. 자칫 잘못해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말이다. 어느 계절, 어느 시기에서든 발과 다리, 관절 등의 건강을 걱정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지금 이 시기, 봄에 더욱 조심해야할 발, 관절의 건강을 생각해 주의해야할 질병들이 무엇이 있을지 함께 살펴보자. 하루 종일 걷고 뛰고 움직이는 우리의 발. 발의 근육은 늘 피곤하다. 이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발 근육이 쉽게 손상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에 위치한 힘줄과 인대로 연결된 근섬유조직이다. 족저근막은 우리가 걸을 때, 달릴 때, 발에 가해지는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그 과정에서 늘어나고 줄어들기를 반복한다. 무엇보다도 발바닥에 놓인 이 족저근막은 근막의 팽창과 수축 작용이 원활히 진행토록 주축이 되어주는 아치 (발바닥 사이의 오목한 부위)는 그 밑에 힘줄과 신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족저근막염’은 아치 밑에 형성된 힘줄이 끊어지면 발바닥 피부가 마치 불에 데인 듯 뜨겁고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바로 이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으로부터 발바닥의 건강을 지키려면, 똑바로 바르게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것은 바로 걸음걸이를 교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걸어야할까? 걸을 때 발의 뒷꿈치를 먼저 내딛고 발바닥 안 쪽을 먼저 땅에 닿지 말아야 한다. 발바닥이 바로 땅에 닿는 걸음은 앞서 언급한 인대와 힘줄을 느슨케 하게 나중에는 찢어지는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걸음걸이를 교정할 때는 달리기나 점프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평소 발을 깨끗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뜨겁지 않고 차갑지 않은 미지근한 물에 발을 구석구석 말끔히 씻고 천천히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족저근막염과 같은 발 건강 뿐만 아니라 운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절’. 이 관절 건강도 잘 지켜야한다. 무엇보다도 팔굽혀 펴기, 제자리 뛰기, PT(팔 벌려 뛰기) 등 경찰과 소방공무원의 체력심사에서는 다리 관절이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보다 더 주의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상을 입게 되었다면,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통원 치료 등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는 없다. 정형외과 등에 따르면, 관절 부상은 보통 회복 시간이 약 3주 정도로 보고 있다. 먼저, 다친 부위가 부어오르는 데 그 붓기가 빠질 수 있도록 약 사나흘(3일~4일)정도 안정을 취해야한다. 단, 붓기가 빠졌다고 하더라도 몸을 급하게 움직여서는 안된다. 여기서 약 3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보통은 부상 당한 인대가 다시 본래의 수축과 팽창 작용을 하기 위해서 인데, 여기서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주 정도다. 관절 부상은 보통 인대 파열이 많다. 인대파열에는 적절한 찜질과 보호가 병행되어야 한다. 인대에 미지근한 찜질과 더불어 냉온 찜질을 함께 해줘야 한다, 뜨거운 찜질은 혈액순환을 활발히 하기 위해 필요하며, 차가운 얼음찜질은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출혈(피가 흐르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딱딱한 보호대보다는 피부에 부드럽게 닿는 천 종류의 물픔을 활용해 다친 부위를 감싸듯이 보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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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체력심사에 필요한 ‘발’과 ‘관절’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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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을 위한 건강 정보] 부침개는 되고, 튀김은 안 될까?
- [고시투데이] 금요일 밤이 되면, 왠지 모르게 설레게 된다. 이번 한 주도 무탈하게 잘 보냈다는 안도감과 함께 오늘 하루저녁 또는 밤은 속을 따뜻하게 기름칠해줘도 좋다는(?)에 들뜨게 된다. 그렇다, ‘치킨’과 ‘맥주’. 누군가를 만나야하는 약속은 없지만, 결국은 나 홀로 주말을 보내게 되겠지만, 그래도 그 시간이 더 없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데에는 이런 따뜻한 기름이 속을 데워주고 짜릿한 알코올에 입도 목도 너무나 행복하다. 운동 삼아 걸어 나와 돌아가는 길에 이렇듯 설레는 마음을 품고 치킨집을 지나가고 있는데, 대화 소리가 언뜻 들렸다. “결국은 튀긴 거잖아, 치킨은” “아니야, 가슴살만 먹으면 괜찮아” 치킨을 먹을 것인가를 두고 두 사람이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의견을 내세우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문득, 대화 소리 중에 들린 ‘튀김은 곧 살이 찐다’는 내용에 나도 모르게 귓전이 따가웠다. 그래서 결국, 치킨은 포기하고 즉석식품용 우동(상표명은 말하지 않겠다)을 사서 집에 와 끓여먹었다. 적어도 칼로리는 치킨에 비하면 매우 낮았으니까. 우동을 끓여먹으면서 든 생각은 과연 달콤한 만큼 치명적인 유혹의 정도(程度)는 ‘튀김’이 더 할까? ‘부침개(전)’가 더할까? 최근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튀김과’ ‘부침개(전)’ 둘 중 무엇을 선택해 그나마 ‘살’에 대한 위안(?)을 삼을 수 있을까 싶다. 튀김의 칼로리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새우튀김을 기준으로 100g당 308Kcal를 지닌다. 쌀밥 한공기의 칼로리는 약 300kcal보다도 높다. 그 1조각이! 그리고 튀김 음식에 대해서는 유독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종종 매체 보도로 발표되기도 한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19년도 미국 아이오와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튀김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다소 극단적인 사례도 나타나기도 했다. 해당 팀이 진행한 1993~1998년 미국 내 40개 병원에서 ‘여성 건강 연구(Women's Health Initiative)’에 참여한 50~79세 사이의 폐경기 여성 10만 6천 966명을 대상으로 튀긴 음식 섭취와 사망률 간 상관관계 조사에 따르면, 최대 18년간 추적조사 끝에 튀김을 하루 한 끼 이상 섭취한 이들은 심혈질환으로 사망했다. 연구실험에 참가한 여성들은 프라이드치킨, 생선·해산물·감자튀김, 토리티야와 타코 등 122가지 항목의 음식을 얼마나 많이, 자주 섭취하는지를 팀과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조사를 벌이는 기간 동안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9천 320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 8천 358명, 기타 원인으로 사망자 1만 3천 880명을 포함해 총 3만 1588명이 사망했다. 주요 요점은 하루에 프라이드치킨을 1차례 이상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을 제외한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13% 높았고, 심혈질환 관련으로 사망할 위험은 12% 높았다는 점이다.(참조: 영국의학저널 BMJ) 각설하고, 결국 튀김이 우리 체내에 미치는 영향은 포만감이 주는 즐거움 외에는 건강에 크게 득이 될 것은 없는 듯하다. 그렇다면 튀김을 대신해 바삭한 식감과 위와 속도 기분 좋게 해줄 음식은 무엇이 일까? 그나마 대항마(?)로 언급되는 것이 부침개인데, 사실 음식 속에 담긴 영양분을 굳이 따져본다면, 둘 다 ‘칼로리’ 면에서는 ‘도토리 키재기’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우리가 먹는 음식 조리법 중 가장 입맛을 돋우는 것은 ‘튀김’과 ‘부침개(전)’일 것이다. 적절한 밀가루 또는 쌀가루에 달걀, 그리고 고기, 해산물, 채소 등 여러 속 재료가 소금, 후추 등의 양념이 배겨진 뒤 그대로 100도가 넘는 기름 물에서 지글지글 튀겨지고 부쳐지면서 입과 코 등 먹으면서 느낄 수 있는 주요 감각들을 제대로 자극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 체중 조절을 생각한다면 오늘부터는 잠시 참고 삶거나 끓인 음식으로 대신하는 것이 좋겠다. 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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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을 위한 건강 정보] 부침개는 되고, 튀김은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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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겨울철 올라온 '살', 수험생 건강을 위한 식단 조절 방법
- [고시투데이] 벌써 겨울이 지났다. 반드시 다이어트를 하리라 오늘부터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면서 오늘도 계획을 짜고 있을 ‘나’, 바로 필자 포함 모든 이들일 것이다. 특히 경찰과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체력심사 등에 필요한 기준치에 적합한 체중을 만들기 위해서 올라온 살을 어떻게든 빼고 몸을 재정비하기 위해 전과 같이, 또는 더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을 듯하다. 시작하는 첫 날부터 유달리 추웠던 이번 겨울은 움츠려든 몸에 열을 내기 위해 전에 비해 기름진 부침개, 구이 그리고 속 풀이를 위한 국물 요리를 많이 먹기 마련이다. 아울러 지난 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활 중에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해 그간 부족했던 영양 섭취를 위해서 모처럼 잘 차려진 상 앞에서 잠깐 이성을 잃고 과식을 했을 수도 있다. 과식으로 더해진 살은 끼니를 줄이면, 즉, ‘굶으면’ 어느 정도 빠질 수는 있다. 하지만 늘 강조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는 심한 요요현상을 일으킴은 물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물론 끼니 수를 줄이는 등으로 제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단, 식단을 기존에 밥(쌀)과 국에 치중했던 것을 채소와 고기 등 단백질 등으로 바꾸고 ‘적게 자주’ 먹는 것이 중요하겠다. 지난 겨울동안 의외로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면, 주로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다 라고 착각할 수 있는데, 고기보다도 고기를 요리하는 데에 쓰이는 ‘부침가루’, ‘설탕’, ‘소금’, ‘간장’, ‘고추장’ 등 양념 등이 문제다. 특히 ‘부침가루’ 등의 밀가루와 탕, 국과 함께 상에 꼭 오르는 밥은 평소 먹는 양 보다도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게끔 만든다. 즉, 급하게 찐 살 대부분은 이 ‘탄수화물 과식’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도 된다. 이 급찐 살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은 필수적으로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 식품 위주로 구성된 식단을 지켜야겠다. 공부와 운동에 있어서 꼭 필요한 ‘당’을 섭취하는 만큼만 탄수화물을 먹고, 그 이상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식전 및 식후의 혈당 조절을 통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서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것이다. 건강한 몸, 그리고 최고의 효율과 힘을 이끌어내기 위해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 주요 영양소 섭취가 동반되어야한다. 이를 위한 식단으로는 고기와 채소 등이 식탁의 중심에 놓여야겠다. 그렇다면 어떤 채소를 먹어야할까? 채소로는 양파, 부추, 버섯 등의 섭취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단, 수험생활의 특성상 부추 등은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양파’와 ‘쪽파’로 대신하면 충분하겠다. 특히 ‘양파’는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을 낮춰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효능이 익히 알려진 바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체내 피로가 쌓이는 것을 최대로 방지해서 체력 증진을 도모하는 데에 힘을 보태어주는 채소이기도 하다. *힘든 시험을 앞두고 전보다 더없이 바쁘게 지내야할 수험생활에서 건강까지 챙기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먼저 몸을 챙겨야 그 다음 일을 생각할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에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삼시세끼 끼니를 꼭 챙기고, 끼니마다 먹는 음식도 골고루 먹는 것 그리고 아침과 저녁 중 가장 짬을 내기 편한 시간에 몇 십분만이라도 걷고 달리는 등 몸을 움직이는 것. 이 사소한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디딤돌을 쌓아내 목표지점까지 이어지는 여정에 힘이 되어줄 것이다. 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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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겨울철 올라온 '살', 수험생 건강을 위한 식단 조절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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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책임’은 무조건 공무원에게 묻는다?
- [고시투데이] 작년부터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요즘 공직 사회다.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시끄러운 잡음이 일고 있는 정치권과 결탁한 ‘채용 특혜 비리’ 의혹부터 앞으로 더욱 강화되는 부처별 업무의 경중(輕重)까지, 한편으로는 이미 지난 2~3년 동안 곪을 만큼 곪아 터져버린 그 진물이 계속 흘러내리며 풍기는 역한 냄새가 불러일으킨 부정적인 나비효과의 탓이라고 봐야하는 지, 아니면 그 내음을 더 풍기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곳곳에서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의미로 연일 온오프라인 지면 보도가 이어지는 것인 지, 한편으로는 숨이 참 답답하다. 최근 1년 간 쏟아져 나온 이슈들을 살펴보니 가장 많은 이슈 생산이 이뤄졌던 부분은 바로 여당 대표의 ‘사적 채용 특혜 비리’ 의혹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논란이 불렀던 부분은 바로 ‘높은 자리도 아닌 9급이었다’는 당사자 본인의 변명이었다. 해당 9급 요직이 과연 높은 자리도 아니었고 말단직이었다고 치부할 만큼 보잘 것 없는 자리라고 할 수 있는가? 다른 곳도 아니고 대통령집무실 직속은 헌법상 삼권분립에 의거한 행정부의 중앙 기관이다. 그리고 아무리 경쟁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9급 행정공무원은 여전히 많은 응시 지원율을 보이는 직렬이다. 2022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당시 선발 예정인원 5,672명에 16만 5,524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은 29.2대 1를 기록했다.(참조: 인사혁신처) 전에 비해 피부로 확 와 닿는 경쟁률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여전히 도전하는 직렬인 것이다. 또한 필기와 면접 등 최종 합격에 다다르는 과정은 전에 비해 더 고도화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어서 그 난도 어려움은 더해지고 있다. 적어도 과정은 평등하게 누구나 누려야하는 기회의 공정성이 또다시 훼손되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더 화가 난다. 채용의 공정성 훼손 등 무수한 논란을 딛고 어려운 과정을 통과해 합격 후 인사배치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직무를 시작하고자 하면 이제는 업무에 대한 책임 강화가 더해진다. 작년 7월 14일 개인정보위원회에서 발표한 이 방침은 당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표된 <공공부문 개인정보 유출 방지 대책>을 통해 보고되었다. 굉장히 강화된 해당 인사책에 대해 정보위원회는 “최근 들어 일어난 n번방 사건,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 사건 등 공공기관 직원이 유출한 개인정보가 악용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담당해야할 공무원의 책임윤리를 확립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의 경중이 너무 급속도로 강화되어 이후 업무 시스템에 혼선과 공직 구성원 개개인에게 부담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도 이는 본 대책안의 주요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 명칭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고의로 유출하거나 부정 이용하는 공무원은 단 한 번만 적발돼도 파면 혹은 해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와 더불어 개인정보 취급자가 개인정보를 부정 이용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도 신설되었다. 앞서 언급한 공무원의 시스템 업무체계에 빚어질 수 있는 혼선에 대해서는 “정부가 운영하지만 지자체가 주로 이용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시스템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스템별 보호 책임자를 별도 지정하고, 지자체 등 이용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지난 5년간 약 21만건에 달할 정도로 그 유출 사건사고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이를 무조건적으로 공무원에 책임을 묻기 보다는 관련 시스템 제도 개선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의견이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호책임자를 별도로 지정하거나 개인이 아닌 이용기관 자체에 책임을 묻고 이와 연관해 징계 여부를 묻겠다는 보완책도 제시되었지만, 과다 업무량에 시스템 개선도 따라갈 수 있는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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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책임’은 무조건 공무원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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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 정보]‘소화불량’에 아픈 뱃속 건강, 쌀쌀한 날씨에 더 심해져요
- [고시투데이] 이미 예전에도 ‘건강’분야 정보전달을 담은 글로 수차례 작성했던 ‘소화불량’.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 ‘위장 건강’ 그리고 그 중심에 놓인 ‘소화불량’은 정말 만인의 질병이라고 일컬어도 과언이 아니다 싶다. 소화불량은 참 얄궂은 질환인 것이, 배가 아프면서 머리도 지끈거리게 만들고 아울러 몸 전체 기관이 힘 빠지게 일게 하는 ‘만악의 근원(?)’이 된다. 특히 수험생들에게 ‘소화불량’이 가장 위험한 요소인 것은 바로 ‘집중력을 떨어지게 하는 등’ 시험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할 공부 능력의 뒷받침 되는 것들을 모두 흩트리도록 놓는다는 점이다. 남 이야기가 아닌 것이 이 글을 쓰는 필자 또한 지금 특히 소화불량으로 뱃속이 아파 소화제를 매일 달고 산다. 도대체 소화가 무엇이고, 소화불량은 또 어떤 질환이기에 우리를 매번 지치고 힘들게 만들까? 먼저, ‘소화’라는 우리 체내 기관의 운동에 대해 그 정의를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하자. ‘소화’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씹어 삼키는(분해) 과정을 거쳐서 영양분을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물질을 변화시키는 신체운동을 말한다.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에서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이로 씹고 삼키는 ‘저작’작용을 지나서 이후 위와 장으로 스미는 데에 소화효소가 함께 붙어서 화학적 소화를 더한 것이 바로 이 것이다. 미리 언급했지만, 소화(消化)는 이 저작 작용-즉, 기계적 소화와 효소를 거쳐 장 속에 스며드는 물과 합쳐진 흐물흐물한 유기물을 만드는 화학적 소화를 모두 포함해 일컬어진다. 소화불량은 이 유기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효소가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이 일어났을 때 생기는 부작용을 볼 수 있겠다. 때문에 소화제 등 의약품 대부분은 이 화학적 소화를 도울 효소 분비의 많고 적음을 조정해 균형을 이루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때문에 효소 분비를 위해서는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등으로 소화기관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소화불량이 한편으로는 너무 몸을 챙기면서 잘 먹다가 발병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이다. 혹시 신체/체력심사를 위해 관련 항목을 연습하는 등 운동하면서 생긴 부상 등을 치료하기 위해 먹게 된 소염진통제, 그리고 평소 건강을 생각해 챙겨먹은 비타민 영양제 등을 과다 복용했을 경우, 위에 효소분비에 끊임없이 자극해서 역으로 음식물 역류와 속 쓰림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영양제 또는 약물 복용은 병원 및 약국에서 말하는 처방에 따라서 지켜 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찌 되었든, 이 소화불량을 얼른 치료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 제일 좋은 것은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소화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음식 섭취를 줄이고 죽 또는 미음 등으로 속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커피도 함께 줄여주자. 커피 속 카페인 성분 또한 위 소화액 분비에 영향을 주는 등 자극적인 성분인 탓에 아무리 밤샘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커피를 마시기보다는 차(茶) 종류 등 따뜻한,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서 속을 달래주는 것이 더 편안할 수 있다. 속이 편안해야 그 다음도 수월하게 나아갈 수 있기에, 당장 오늘부터라도 먹는 것에 조심하고, 푹 잠을 자며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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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 정보]‘소화불량’에 아픈 뱃속 건강, 쌀쌀한 날씨에 더 심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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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이슈 이모저모]‘공무원’도 ‘사람’이다, 지자체별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보호제도 개선’ 강화
- “욕하지 마세요, 던지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고시투데이] 한때 공무원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관련 보도가 이어지던 시기, 현직에서 일하는 친구가 웃기지만 슬픈 이야기라면서 들려주었던 세 마디다. 그만큼 대민(對民) 행정지원 현장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만연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본인이 마치 “감정 쓰레기통처럼 여겨진다”라는 쓴 웃음을 짓던 말에 다시금 ‘공무원’이 꼭 욕 받이로 전락한 현실에서 이들을 대한 보호는 어떻게 이뤄져야하는가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공무원 또한 감정노동자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이에 관련 개선안 마련 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자체 차원에서의 제도적 개선 또는 강화 논의가 좀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29일 충청남도청은 충남도노동권익센터와 함께 ‘충남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실태 및 보호제도 개선 방안 고도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도와 출자·출연기관 노동자, 감정노동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포럼은 발표, 주제 토론,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 충남도는 ‘감정노동자보호법’ 시행 이후 지난해 9월 ‘충청남도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점을 거론하며, 권리보호 위원회와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내 감정노동자 권익지원팀 등을 신설·운영 중임을 밝히고 관련 점검을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해 도청 및 도 산하기관, 15개 시군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충청남도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실태조사’를 실시해 공공부문의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 및 실행을 위한 세부 방안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지역 공공부문 감정노동 보호체계 운영 현황 및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관련 연구를 지자체 차원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충남도노동권익센터는 도 소속기관 중 감정노동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관인 의료원, 소방본부, 사회서비스원, 청소년진흥원 등에서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노동자 3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조사를 추진했다. 관련 면접조사에서는 설문조사로 확인하기 어려운 구체적인 실태 확인이 눈길을 모았는데, 그 부분이 상당히 눈길을 모았다. 특히 눈길을 끈 점은 ▲간호직, ▲구급, ▲구조, ▲종합상황실, ▲예방안전, ▲상담직, ▲사회복지, ▲요양보호 종사자 등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는 노동자 총 20명을 심층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도 “직업 특성, 감정노동 실태, 감정노동 사례, 감정노동 해결방안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방침의 골자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자체에서부터 “공공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까지 단계적으로 대상 범위를 넓혀 도내 감정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근로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데에서 공무원의 감정노동에 대해 전체적으로 달라지는 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거는 것도 있다. ‘감정노동’은 그 정의에서부터 본인의 감정을 상품화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 일을 하면서 자신의 업무에 적합하지 않은 감정을 스스로 그에 맞추어 변형시킴과 함께, 이를 소비자들에게 상품으로서 판매하는 행위’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 이 부분 또한 공공 대민행정과 상통되어지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물론 친절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과한 친절을 요구하는 것은 진짜 행정을 오히려 가려버리는, 본질이 전도되는 양상을 일게 하기에 더 멀리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더는 누군가가 감정 쓰레기통, 욕받이로 여겨지는 것은 더는 하지 말았으면, 그리고 그 이상을 요구하며 괴롭히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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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이슈 이모저모]‘공무원’도 ‘사람’이다, 지자체별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보호제도 개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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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에 대한 단상(斷想)]취업 면접 이슈, '일할 사람은 나인데, 왜 부모님을 묻죠?'
- [고시투데이] “설마 아직도 그런 곳이 있어?” ‘일할 곳이 없어 자리를 더 찾아보려 발품을 팔고’, 한편으로는 자리는 많으나, 원하는 곳은 없다는 모순이 자리한 취업시장에 다시 한파가 불어오려는 가운데, 모처럼의 기회를 얻어 다녀온 면접에서 신선해서(?) 더 이상한 충격을 받고 온 그가 말했다. 졸업증명서, 자기소개서, 그리고 자격증과 대외활동 인증서 등 각종 서류는 물론 잠시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혹시 모를 또 다른 길을 위해 6개월간 지냈던 공시 수험생 생활까지 면접에서 그가 할 이야기는 정말 산더미와 같았다. 무엇보다도 ‘사람은 많아도 일할 사람이 없다’는 역시 모순된 쳇바퀴를 돌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그와 같은 ‘경력이 있는 듯한 준비된 신입’에 대해 직무와 연관되어, 그리고 일에 대한 마음가짐 등을 중심으로 물어볼 질문이 많았을 듯 했다. 하지만, 그와는 다른 한 마디가 들려오면서 순간 답변을 해야할 그 조차도 멍해졌다. “공시 생활동안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셨나? 부모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 앞 질문은 충분히 답변할 수 있었다고 한다. 6개월 동안 책상 앞에 앉아 최선을 다하는 자식을 위해 부족함 없는 지원을 해주신 부모님의 도움에 더 없이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하지만 뒤 따른 질문은 순간 그에게 ‘왜?’라는 의문과 함께 왠지 모를 반항심도 들게 했단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과거 7~8년 전에 한창 유행했던 채용 면접방식인 ‘압박 면접’이 생각났다. 지원자에게 최악의, 극한의 상황까지 이르는 질문을 던져 그에 대한 대응력, 나아가서는 문제 해결과 조직문화 적응력까지 두루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진행되었던 해당 면접은 정말 여러 말들이 많았다. 거기서도 언급되어서 묘하게(?) 지원자들의 낯을 붉히게 했던 것이 바로 ‘부모님에 대해, 특히 부모님의 직업을 묻는 질문’이었다. ‘왜 부모님의 질문을 묻는 지’에 대해 필자 본인 또한 왠지 모를 불쾌함에 따지듯이 물었을 때 들었던 대답 중 하나가 기억되는 말은 하나였다. ‘지원자의 면면을 알기 위해서는 자라난 가정환경에 대해 물어 볼 수밖에 없고, 그 가정환경에 대한 탐문으로서 묻게 되는 것이 부모님의 직업’이라고. 지금 생각해보아도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가정과 직장은 애초에 서로 다른 환경과 집단 문화를 지니고 있는데, 왜 굳이 한 개인의 사회생활 면면을 알겠다는 이유로 연관 짓는 것일까. 그 억지 연관에 어쩌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사회 첫 발을 내딛을 때부터 알 수 없는 벽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닐까? 비단 ‘부모님의 직업’ 뿐만 아니라, 결혼, 남자/여자친구 여부, 혼인여부, 자녀계획 등 개인의 가정사를 속속 묻는 질문이 면접에서 등장해 계속 어지러운 물음표만 남기게 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빚어지고 있던 바다. 2020년대에 들어서도 이런 일들은 아직도 종종 있는 지 결국 입법 차원에서도 이를 면접과 같은 공적 채용 자리에서는 금지해야한다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2021년 3월경 발의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채용면접 시 “혼인계획, 동거인 유무, 자녀계획 등 채용에 불리한 질문을 금지한다며 그 제정의 취지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아예 채용과정 처음부터 구직자에게 동거인 유무, 자녀유무, 자녀계획 등을 묻는 등 업무능력과는 관계없는 질문을 던지는 것을 금지하면서, 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것이 입법의 골자라는 점도 재차 강조되기도 했다. ‘일 잘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결국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 그리고 시스템의 적응력을 지닌 사람이 아닐까? 점차 공과 사의 범위를 확실히 구분 짓고 전에 비해 조직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한 개인의 전체를 알려고 하는 문화는 사라지려 드는 추세라고 하지만, 여전히 목이 메는 질문에 답변해야하는 상황이 찾아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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