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투데이] 2021년 2주가 채 남지 않은 지금, 많은 공기업 준비생들이 하반기 마지막 채용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 12월에도 직원 채용을 고지하거나, 내년 1~2월경 최종합격자 발표를 하는 곳도 많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시로 든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직원 채용 건을 살펴보면 원서는 12월 초 마감된 상황이며,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및 면접을 거쳐 오는 12월 27일(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처럼 연말은 한 해의 마무리가 되는 시기지만, 동시에 공기업 준비생으로서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반대로 연말은 새롭게 공기업 채용 준비를 뛰어드는 인원도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한 해의 마무리와 더불어 신년, 마음가짐을 다잡고 본격적인 채용 준비를 시작하려는 이들도 상당히 많지 않을까 싶다.
▲공기업 준비 중 가장 중요한 단계 면접
그러나 이처럼 새롭게 공기업 채용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가장 실수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면접’이다.
흔히 공기업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대한 지식은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시킨 테스트를 뜻한다.
보통 공기업 채용과정은 크게 서류 - 필기 -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가장 메인으로 신경 쓰는 분야는 필기일 것이다. 채용 전형이나 기업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NCS와 전공필기 두 가지 준비가 필수이다.
그중에서 면접은 가장 최종단계이다. 우리는 ‘면접’이란 말만 들어도 저절로 긴장되고 걱정이 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지원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 중 하나가 바로 면접이다.
다만, 문제라면 처음에는 면접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래도 필기 준비 자체만 해도 기본 1년 가까이, 금융공기업 쪽으로 가면 전공 준비만 1년 넘게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칫 준비 기간에 쫓기다가 정작 면접에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합격 경쟁률이다. 공기업에 지원하여 서류전형과 필기전형에 합격했다면, 사실상 거의 합격의 길 직전에 도달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기업의 면접 경쟁률은 보통 2~5배수로 일반적인 대기업에 비해 낮은 축인 만큼, 자칫 잘못해서 방심할 수 있다. 하지만 면접은 합격 여부가 정해지는 최종 단계이므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공기업 면접의 주요 특징 블라인드 테스트
공기업 면접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키워드는 단연 블라인드 채용이다. 이는 출신지-가족관계-학력-외모 등 불합리한 항목을 보지 않고 오로지 지원자의 직무능력으로만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방식으로 지난 2017년 7월 이후로 총 332개의 기관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실시되었으며, 바로 다음 달 149개의 지방공기업 역시 해당 제도가 도입되었다.
공기업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여 채용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면접장에서 제외된 항목과 관련된 자신의 정보를 언급한다면 인사 담당자에게 주의를 받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공기업과 대기업 구체적인 면접 차이 무엇일까
한편 요즘은 민간 대기업에서도 블라인드 채용이 추세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공기업과 대기업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면접에서도 일정한 차이를 보이므로 이 점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큰 차이라면 공기업 면접은 대기업과 달리 인성 중심으로 정형화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공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
보통 공기업은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채용할 때도 지원자가 얼마나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을 잘할 수 있는지를 중시한다. 따라서 면접 시 스펙을 중심으로 능력을 어필하기보다는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공기업은 직무 역량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면접이라는 짧은 시간 내 지원자를 파악하기 위해 과거 경험 및 상황 대처와 관련된 질문을 던진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토론, 발표, ai, 인바스켓 등 새로운 형태의 면접 방식을 반영하여 지원자의 의사소통 능력, 논리력, 순발력 등을 파악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PSAT, NCS, 전공필기 등 필기시험 관련 학습전략이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그만큼 면접 역시 기업에 따라 적절한 전략이 달라진다. 이를 확실히 인지해야 비로소 본인 목표에 맞는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