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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2-12-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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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고시투데이] 약 4년 전 9월 중순 무렵이었다. 당시 추석 명절 연휴 시기였고, 친가로 향하기 위해 오른 찻길은 정말 빼곡했다. 중간에 천안 휴게소(천안호두휴게소)즈음에 다다라서 가족끼리 커피 한잔을 나누고 숨 돌리기 위해서 들렸을 때, 주차장에는 검은 중형세단 자동차들이 과장을 조금 보태서 줄지어 서있었다.

 

이어 휴게소 화장실을 기다리는 줄이나 커피, 핫도그, 알감자를 기다리는 줄 곳곳에서 검은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빈틈없이 맨 사람들이 속속 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정을 찾아보니, 시기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막 치러진 여의도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가 급하게 정부청사로 복귀하는 공무원들이었다. 대부분이 실무를 담당하는 9급부터 중간 간부급까지 검은 정장 차림의 인파가 귀성객들과 섞여 지친 표정으로 커피와 간식거리를 들고 곧 전화통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들이 향하는 정부청사는 당연 세종시에 위치해 있었다. 목적지에 다다른 김에 역시 잠깐의 휴식이라도 취하고자 내렸던 이들은 곧 줄지어 창문 썬팅이 이뤄진 세단을 이끌고 고속도로 위에 올랐다.

 

행정부의 현주소, 공무원들의 집결지와 같은 곳은 바로 이 세종정부청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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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다만, 정부청사와 행정부의 모든 기관들이 모여있는 행정부의 중심지라고 하더라도 서울 등 수도권과는 거리가 있기에 주요 직무에 있어서 절차 수순을 밟기가 다소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예전과는 다르게 업무 대부분과 민원 처리 등도 인터넷 온라인으로 이뤄져서 이런 물리적 거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오프라인 상으로 일이 운영되어야하는 부분에서는 세종 내에서 해결되기에 난항인 부분이 있어서 결국 KTX를 타고 서울 또는 과천으로 와야 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현직 공무원들 중 고위/간부직 공무원들의 역량평가와 같은 시험을 치를 때에는 결국 서울로 오기 위한 별도의 일정을 잡고 움직여야하는 수가 많이 있었다.

 

최근 이런 공무원들의 불편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발표되었다. 바로, 고위공무원단 및 과장급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공무원 역량평가 시험장(센터)이 과천에 이어 세종에도 문을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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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사혁신처

 

지난 315일 인사혁신처는 역량평가 대상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제고하고, 정부의 세종 중심 근무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과천 시험장에 이어 '역량평가 세종 시험장(센터)'을 개소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위치한 공무원 역량평가 세종 시험장은 이날 개소식을 열고 과장급 역량평가 업무를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역량평가 대상자의 약 80%가 세종 등 비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종 시험장은 공직자들의 접근성 및 편의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 기대가 모아졌다.

 

유승주 인재채용국장은 "관리자의 역량을 평가해 적임자를 가려내는 일은 인사처의 중요 임무 중 하나"라며 "이번 세종 시험장 개소로 비수도권 공직자들의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무원의 자질 등 적격자로서의 소양을 갖추었는지 와 더불어 고위 공무원직에 요구되는 능력을 검증하는 역량평가는 앞으로 과천시 뿐만 아니라 세종시에서 응시가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이 중요한 공무원 역량평가는 어떤 것이기에 추가 장소를 배치할만큼 중요한 것일까?

 

어떤 조직에 있어서든 승진 인사체계는 이목이 솔깃해지는 부분이다. 민간 기업과도 마찬가지로 공직 내에서도 승진/임용 등 인사제는 민감한 이슈이다.

 

승진에 있어서 꼭 거쳐가야 한다는 공무원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인사관리를 해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취지를 두고 있다.

 

의외로 도입된 지는 아직 20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200671일부터 고위공무원단제도가 시행되었으며, 응시자는 현역 중에서도 기본 역량을 갖춘 사람만이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역량 교육 및 평가를 의무화한 것이 특징이다.

 

워낙 승진에 있어서 중요하다보니, 학원 등 사교육 내에서는 공시 학원가에서 종종 공무원 역량평가 시험 대비를 준비해주는 곳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실력만큼이나 공직자로서의 윤리의식, 인성 등을 살피는 것에서도 배점이 커서 무조건 시험 공부만 해서는 좀처럼 통과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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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역량평가 세종정부청사에서도 진행, ‘역량평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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