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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1-09-24(금)
 

[고시투데이] 앞으로는 소방공무원의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는 국립소방병원이 건립되면 소방공무원 가족과 아울러 경찰공무원도 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713일 소방청은 해당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국립소방병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당일부로 공포·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행령은 모법이 위임한 국립소방병원의 진료대상, 관리·운영 위탁 방법, 운영평가 등의 세부 내용을 규정했다.

 

우선 소방병원의 진료대상을 소방공무원, 의무소방원, 의용소방대원, 소방교육 훈련기관 교육훈련 중 부상한(공무상 질병 포함) 사람, 소방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소방공무원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소방공무원으로 20년 이상 재직하고 퇴직한 사람 등으로 정했다.

 

또 각종 재난 현장에서 유사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과 해양경찰 등도 진료대상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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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소방청 공식 페이스북

 

시행령은 또 소방병원 위탁운영 기관은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하도록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토록 했다.

 

운영평가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되었다.

 

소방병원에 대한 운영평가를 매년 시행하고, 수익성과 공공성을 나눠 평가하도록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이번 시행령 제정으로 국립소방병원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구체적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소방청은 평가했다.

 

한편 국립소방병원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19개 진료과목과 302개 병상, 4개 센터 1개 연구소를 갖춘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총 1,900억 원이 투입된다.

 

국립소방병원은 지난 6월 기본조사 설계를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에 착공해 2024년 말 개원 예정이다.

 

또 다음 달 안으로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위탁운영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게 되며, 10월께 선정된 기관과 위탁·수탁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국립소방병원이 설립되면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소방공무원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최병일 소방청 차장은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향후 병원이 지역주민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공의료 및 응급의료서비스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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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xhere

 

소방공무원 대부분, ‘수면장애알코올 장애등 외상후 스트레스가 심해

 

 

한편, 소방공무원은 각종 재난·재해에 맞서 싸우는 직무 특성상 위험 상황에 자주 노출되고, 부상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20년 소방공무원 공상자는 381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소방공무원 22명이 순직하고 56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또 소방공무원의 정신 건강 설문조사 결과 25.8%가 수면장애를, 28.3%가 알코올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비율도 각각 4.6%를 차지했다.

 

이에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를 전담하는 병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던 바, 올해 112일 국립소방병원법이 제정·공포되었다.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의 직무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는 여타 공무원 직렬보다도 거셌다.

 

당장 대민 접촉의 수준과 그 양질이 몇 배로 더 강하며, 특히 소방공무원은 불길 화염 속에서 자칫 2, 3차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는 현장과 부상 또는 사망 사례를 계속 직면하면서 그로 인한 심리적/정신적 외상 후 스트레스(PTSD)가 크다.

 

이는 경찰공무원 또한 마찬가지로, 우울증과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빈번하게 앓는다고 답했을 정도다.

 

급박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아울러 치안보호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직무에 있어서 어느 누구보다도 높은 사명감이 요구되는 두 직군이지만, 마냥 사명감만을 강요하며 그들의 노고를 당연시하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하다. 부디 이번 병원이 문을 열면, 잠시라도 지친 심신을 돌보며 더욱 현장에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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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방관 및 가족들에게 진료 혜택부여...‘국립소방병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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