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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1-09-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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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투데이] 2021년은 바야흐로 공무원 시험 시대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공무원 준비에 대한 이야기로 꽃피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19 속 장기화된 취업난 속, 갈 길이 없어진 많은 이들이 최종적으로 도달하게 된 곳이 바로 공무원 시험이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이라면 올해는 눈에 띌 정도로 직장인 공시생들의 수가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예비 사회인들이 치른다고 생각하는 공시는 오히려 실제 사회인들이 주로 치르는 시험이 된 셈이다.


수험생이라는 단어가 합격 후 원하는 직함에 도달하기 위해 정진하는 이들이라는 뜻을 내포한다는걸 고려하면, 이미 직함에 도달한 직장인들이 도전한다는 건 굉장히 아이러니한 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남들이 배우니까 나도 해야지’ 마인드로 도전하는 결과는 언제나 실패로 다가온다. 많은 이들이 가장 간과하는 사실이다. 남들은 안 되지만 나는 될 수 있다는 생각 하에 무턱대고 회사를 그만두면 얻는 타이틀은 공무원이 아닌 장수생 뿐이다.


가장 큰 이유는 ‘공무원 시험’이라는 세계 자체가 단순히 한두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나누면 국가직 / 서울시 / 지방직, 기술직 / 행정직과 급수별로 구분되지만 세세히 파고들면 직류의 양은 정말 깊고 넓다. 거기에 군무원, 경찰직, 소방직 등 특수한 곳까지 합치면 무궁무진한 것이 바로 공무원 시험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시험의 난이도이다. 결국 공무원 시험이란 점수가 아니라 한 문제라도 남들 보다 앞서가는 게 주가 되는 시험이다. 노력이 반드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질 수 있으며, 평소보다 컨디션이 나빠도 합격선이 낮아 합격할 수 있는 게 바로 공시이다.


이렇다보니 수험생들은 고난이도의 문제 홍수 속 위태로운 앞길을 걸어갈 수 밖에 없다. 금방 끝나겠거니 싶었던 준비과정이 1년, 2년, 3년이 지나면 사람이 점점 부정적으로 변화되기 시작한다. 나보다 먼저 시작한 이들이 합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절망 속으로 빠지고, 결국 장수생인 채 아무것도 이루지 못 한 상태로 시험을 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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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공시는 무작정 시작한다고 될만한 시험이 아니라는 것이다. 본인의 현재 환경을 충분히 고려 후 경제력 / 확실한 목표의식 / 충분한 시간 / 절박함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할 경우 시험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불합격과 슬럼프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직장인들은 다른 이들보다 시간과 절박함이 부족하다는 걸 인지해야 된다. 현실적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공무원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려면 주중에는 아무리 투자해도 5시간을 넘기기 힘들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일일 10시간 가량을 투자한다는걸 감안했을 때, 이는 택도 없는 수치이다.


따라서 남들이 한다고 그대로 따라가는 행동은 직장인들에게 더욱 피명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무턱대고 배운다는 생각은 결코 금물이며, 재력 / 시간 / 체력을 충분히 갖췄을 때 천천히 알아보는 게 적절한 선택지이다.


누구든지 시험을 준비할 때 불합격할 것이라고 여기고 시작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 준비를 시작하고자 마음먹었다면, ‘실패’를 상정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도전과정 중 수차례 생길 실패에서 좌절하지 않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점을 보완할지 충분히 조사하는 힘, 이것이 합격을 향한 가장 큰 키워드이다.


공무원 임용 후의 이상만을 보고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결과는 좌절과 실패 뿐이다. 이곳이 본인이 가려는 길인지 충분히 알아보고 도전했을 때, 비로소 결과로 보답받을 것이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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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칼럼] 공시 열풍,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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